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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화재 참사' 비싼 렌트비도 원인

지난 2일 북가주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숨진 한인 조아라씨의 장례식이 10일 LA한인타운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조씨의 유가족을 비롯한 가족들과 친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조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 사우전드오크스와 애너하임에서 자란 조아라씨는 10여 년 전 아티스트를 꿈꾸며 오클랜드로 이주했다. 한때 조씨가 다녔던 교회의 라이언 C. 이 목사는 "아라는 늘 크게 웃는 사람이었다. 그와 함께 있으면 한참 같이 웃다 무엇 때문에 웃는지조차 잊어버리게 하는 밝은 에너지의 사람"이라고 조씨를 기억했다. 한편, 오클랜드시의 2층 창고 건물 화재로 36명의 인명을 앗아간 이번 대참사에 안전점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LA타임스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건물은 지난 30년간 인스펙션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이 발생하기 15일 전에 건물 검사관이 이 지역을 방문했지만 외부검사만 실시했을 뿐 실내 검사는 누락됐다. '고스트 십(Ghost Ship)'이라고 불린 이 건물은 창고건물을 재활용 쓰레기 센터와 주거시설로 전용했으며 불법으로 리모델링한 뒤 예술가들의 작업공간 겸 주거공간으로 사용됐다. 오클랜드시의 노엘 겔로 시의원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LA시 정부 각 기관 내 소통 부재와 예산 감축으로 인해 창고 불법 전용과 경보기 등 화재 안전설비 미비에 대한 사항이 제대로 확인, 조치되지 않았다. 사실상 예정된 참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많은 젊은층이 이처럼 불법 리모델링한 무허가 건축물을 이용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생각해볼 문제다"라고 밝혔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헤나 크루즈(27)씨는 "물가는 날로 상승하는 반면 수입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비싼 렌트비를 못내 웨어하우스 거주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연 기자

2016-12-11

오클랜드 화재 참사…실종 한인 여성 숨져

지난 3일 새벽(이하 동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창고 파티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자가 36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명단에 올랐던 20대 한인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12월 5일자 A-1면> 5일 오클랜드시 소방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까지 총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내 생존.희생자 수색.발굴 작업이 약 70% 진행된 가운데 아직 실종자가 더 있어 사망자는 40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실종자 명단에 올랐던 한인 여성 조아라(미국이름 크리스티나 조.29)씨도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방국은 가족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기 위해 사망자 가운데 조씨를 비롯한 11명의 명단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조씨의 친구 블레어 늅스 드바니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일 저녁 아라가 돌무더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엘러메다카운티 셰리프국도 이를 확인했다. 한국으로 이주한 조씨의 부모는 딸의 소식을 접하고 미국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3일째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당국은 수색 작업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멜린다 드레이턴 소방국장은 "건물 앞벽이 기울고 있어 붕괴 위험으로 인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며 "곧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화재 원인을 진단할 실마리는 아직 파악되지 못한 상황이다. 희생자 조씨에 대한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조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잭 드웨인의 형제 이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아라는 우리의 가족이었다"며 "훌륭한 작가이며 뮤지션이었고, 늘 주변을 웃게 하는 행복 바이러스였다"고 회상했다. LA 태생 비주얼 아티스트인 조씨는 오클랜드에 거주하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펼쳐왔다. 캘리포니아주 아트 페스티벌인 '이스트베이 얼터네이티브 북 앤 진 페스트' 공동 준비자 겸 갤러리 스그라피토의 공동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기획했다. 조씨는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에서 "유색 인종으로서, 특히 한인 여성으로서 인종의 다양성을 담아낼 만한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2016-12-05

오클랜드 창고 건물 화재로 최소 33명 사망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2층짜리 창고 건물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화재가 발생해 최소 33명이 사망했다.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3일 오전 2시30분쯤(동부시간) 오클랜드의 한 창고 건물 2층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밴드 골든 도나의 '100% 실크 2016 웨스트코스트 투어'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에 화재가 발생해 4일 오후 8시 현재 최소 3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앨러메다카운티 셰리프국은 4일 "건물이 낡은데다 미로와 같은 복잡한 구조 때문에 건물 전체에 대한 수색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색 작업이 30% 정도밖에 진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소 25명의 실종자가 신고돼 있어 사망자 수가 40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카운티 셰리프국의 레이 켈리 경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화재로 2층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아 구조 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추가 희생자 수색.발굴 작업에 이틀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생자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에 걸쳐 있으며 희생자 중에는 미국 밖에서 온 사람도 있어 이들의 가족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가운데는 20대 한인 여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 결과 실종 한인은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조아라(미국이름 크리스티나.29.사진)씨로 셰리프국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 현재 조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조씨의 친구 블레이어 늅스 드바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극적인 화재 발생 후 실종된 내 친구 아라를 애타게 찾고 있다"며 "오클랜드 인근에서 아라의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LA 출생인 조씨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오클랜드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전개해 왔다. 조씨 개인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러스트레이터.그래픽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작품 활동을 지속했다. 또 비영리 예술문화 기관인 '록 페이퍼 시저스 컬렉티브'에서 자원봉사자 겸 갤러리 디렉터로 활동하며 여러 전시.공연을 기획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 예술 활동 활성화에 힘써왔다. 5분여 차이로 사고를 피해간 한인도 있었다. '승 이(Seung Lee)'로 알려진 한인 프리랜서 기자는 화재 발생 30여분 전인 오전 2시쯤 친구들과 콘서트장에 도착했지만 술을 사기 위해 오전 2시15분쯤 건물 밖으로 나온 지 10분도 채 안돼 건물 1층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발견 즉시 911에 신고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방화 가능성은 낮으며 당국은 합선이나 담뱃불로 인한 화재 발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주류 언론들은 오클랜드 시정부와 소방국을 인용해 이번 화재를 '예고된 참사'로 설명하고 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100여 명에 달하는 관중들이 있었지만 화재 시 1층으로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목재 계단 하나에 불과했고 고가구와 마네킹.양탄자.램프 등 인화물질이 널려 있었던 데다 나무조각과 엉킨 전선들이 길을 막아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유령선(Ghost Ship)'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시 당국은 이 건물을 창고로 허가해 줬으나 건물주가 불법적으로 주거시설로 전용한 데다 불법 리모델링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물 1층에는 예술가 18명의 작업실과 주거공간이 있고 2층은 창고로 사용돼 왔으나 불법 개조에 따른 건축법 위반으로 올해에만 세 차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시설조차 갖추지 못했으며 생존자들에 따르면 콘서트 관람객 중 다수가 당시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수.이조은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6-12-04

오클랜드 화재 70여 명 사망·실종

지난 2일 북가주 오클랜드의 한 창고 건물에서 불이 나 오후 4시 현재 최소 33명이 숨졌다. 실종자 가운데 20대 한인 여성 조아라(미국명 크리스티나·29)양도 있다. 하지만 건물내 수색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CNN은 "사망자 수가 최소 33명"이라며 "실종자가 35명 정도로 추정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과 오클랜드 시당국은 "예고된 인재였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 건물은 2층짜리로 지역 예술가들이 작업과 주거공간으로 쓰이고 있었다. 문제는 불이 나면 작동돼야 할 스프링클러와 화재 경보시설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각종 가구와 마네킹, 램프 등 인화 물질이 현장에 어지럽게 놓여 있고 비상시에 대비한 비상 탈출 경로도 없었다. CNN은 “건물은 올해에만 3차례 이상 건축법 위반으로 적발됐다”며 “오클랜드시는 이 건물을 불법 인테리어 시설물이 들어선 곳으로 규정했었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또 이 건물을 창고로 허가를 내줬을 뿐 주거공간과 공연장으로 허가를 내준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된 LA 태생 조씨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오클랜드에서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전개해 왔다. 조씨 개인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러스트레이터·그래픽디자이너 등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작품 활동을 지속했다. 한인 생존자도 있었다. 승 이씨는 화재 발생 30여분 전인 오후 11시쯤 친구들과 파티에 도착했다. 이후 위스키를 사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돌아와보니 1층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 이씨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출구가 찾기 힘든 2층에서 춤을 추고 있는 수십여 명의 사람들이 어떻게 탈출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화재는 지난 2일 밤 11시30분쯤 창고 2층에서 50~100명 가량의 관객이 밴드 골든 도나의 ‘100% 실크 2016 웨스트코스트 투어’ 콘서트를 즐기던 도중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건물 지붕이 무너지고 각종 잔해가 쌓여있어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인기(드론)를 띄워 수색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2016-12-04

오클랜드 화재 최소 30명 사망

오클랜드의 한 파티장에서 지난 2일 밤 최소 30명이 숨지는 최악의 화재사건이 발생했다. 화재는 31가와 이스트 14 스트리트(인터내셔널 블러브드)가 만나는 곳 인근 파티장에서 오후 11시30분경 발생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레이 켈리 보안국장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총 30명의 시신을 화재현장에서 발견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은 불법 개조돼 내부는 미로와 같았으며 외부로 나가는 길은 나무로 된 계단 뿐이어서 인명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켈리 보안국장은 “화재당시 파티가 열리고 있었으며 사람들은 대부분 내부에 갇혀 있었다”며 “화재 원인은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시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레사 텔로셰-리드 오클랜드 소방국장도 “현재 화재현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화재 당시 현장에서 100명 이상이 파티를 즐기고 있는데다 실종자들이 많아 사상자는 4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당국도 대량 사상 사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화재가 발생한 파티장은 창고를 불법 개조한 스튜디오 형식의 건물로 ‘오클랜드 유령선’(Oakland Ghost Ship)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평소 예술가 18명이 공동 작업실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이전 소셜네트워크에 올려진 사진들을 볼때 내부는 나무로 돼 있으며, 양탄자, 소파, 피아노, 그림, 턴테이블 등 내부 집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오클랜드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담배 등 내부 원인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화재가 발생한 뒤 혼란한 내부가 사람들의 대피를 막은 것으로 보이며 불이 급속히 번지는데에도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 내부에는 화재에 대비한 스프링클러 장치도 없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된 뒤 3일부터 크레인 등 중장비를 투입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으며, 건물은 화재로 지붕이 모두 내려앉은 상태여서 시신수습과 실종자 수색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재현장에는 피해자 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꽃을 내거는 등 추모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리비 샤프 시장도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속한 수습 약속과 함께 유가족들에게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정현 기자

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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